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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층간 소음 휴대폰 진동 문제

층간 소음의  문제는 오늘 내일 일이 아닙니다. 다만 특히 요즘처럼 기술이 발달한 이때에도 신축 건물이나 원룸 아파트 등에서 층간 소음의 문제가 일어난다고 하니, 부실 공사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을 하게 됩니다. 


층간 소음 휴대폰 진동 아랫집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 문제 진단



원룸으로 집을 이사한 뒤부터 윗층에서 들리는 휴대폰 진동 소리에 매일 아침 6시면 기상을 합니다. 새벽 1시에 자서 6시 기상이라 잠자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상의 흐름마저 무너져 버립니다.


왜 6시에 기상을 하게 될까요? 바로 윗층에 사는 사람 덕분이죠. 아침마다 5분 동안 울리는 진동 소리에 잠에 깰 수 밖에 없고 4분 30초 동안 진동 소리를 듣노라면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갑니다.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이렇게 보내면 정말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렇다고 원룸을 옮기고 싶지만 계약을 한 상태라....우리나라 계약의 현실이...


일단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 몇 일 참아봅니다. 아침마다 참느라 스트레스...


다음 단계로 직접 말하기 보다는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 집주인의 힘을 빌립니다. 그런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느끼던지, 좋게 말해보겠다 고만 하고 계속 울리는 진동 소리.


그래서 집주인에게 연락처를 받고 전화를 해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진동 소리, 그리고 전화를 해 봅니다. 그러자 그 진동소리가 윗 층에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저의 전화로 인한 진동에 아 확실히 저 집이 맞구나! 하고 느꼈죠.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혹시? 거절? 모르는 전화는 안 받나? 그래서 문자로 아래층이라고 말을 하고 다시 전화를 걸어봅니다. 그래도 거절!


화가 나서 계속 전화를 겁니다. 10통 걸어버립니다. 10분 30분 주기로 말이죠. 받을 때 까지.


그런데 황당한 것은 두 시간 뒤...


위층에서 울리던 저의 전화 진동이 드디어 멈추고 받는 한 남성의 목소리! 잠에 취한듯한, 막 일어난 듯한....그럴꺼면 왜 진동으로 남은 깨우냐구요 ㅠㅠ


저는 몇 일 잠을 못 자고 층간 소음의 휴대폰 진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본인은 형식적으로 새벽에 알람을 맞춘 듯. 혹은 마음 만은 새벽에 일어나고 싶은 계획이었나 봅니다. 


너무도 황당해서.... 잠시 얼음


전화번호를 알아낸 상황 등 양해를 구하고 좋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이미 취해있어서 용건만 꺼냈습니다. 그러자 알겠다고 하고 그냥 끊어버립니다. --;


끝까지 감사합니다. 저는 혼자 말까지 합니다.;;;



왜 사람들이 층간 소음으로 분쟁이 일어나는지 실감이 갔습니다. 


아래층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인데 정작 위층에서는 뭐 이거 가지고 그래!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나 확실한 것은 소리로 인한 소음이 아니라 소리의 진동으로 인한 소음, 문 여닫는 소음, 저처럼 휴대폰의 진동 처럼 울리는 소음은 오히려 자신의 층보다 아래층에서 느껴지는 소음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자신보다 소리가 더 크다? 그럼 아래층은 어마어마하겠죠? 이런 이유는 소리의 울림 때문입니다. 단순히 소리 데시벨이 아닐 울림의 진동은 파장을 타고 더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더 작다고 해도, 이웃의 개인만의 공간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의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을 지을 때 이런 층간 소음을 적게 하도록 설계를 해야 하는데 자재비를 아끼려고 하다 보니 그냥 짓고 말죠.


그러다 보니 사람끼리 칼부림이 나는 것입니다. 


저는 단독 개인 주택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미 말을 했으니 1년은 살아보겠지만요.



개미 굴처럼, 꿀벌 집처럼 아파트에서 옹기종기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 집조차 사기 어려워 평생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의 경험담을 씁니다.